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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Build-UP] "헝다, 제2의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되나?"

여러분의 커리어 여정과 함께하는 이직&취업&진로 전문컨설팅 기업 Build-UP입니다. 2021년의 다사다난했던 한 해도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 여러분의 커리어 여정은 어떻게 마무리하고 계시나요? 후회가 많은 한 해의 마무리이지만 새로운 시작이 있기에 아쉬움을 뒤로 할 수 있는 것 같네요!

 

이번 연재는 경제를 배우는 코너 [Economy Build-UP]입니다. 경제를 배우고 더 나아가 투자자의 관점으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이슈로 해외소식, '헝다 이슈'입니다. "헝다는 중국 선전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최대 규모의 부동산 재벌 기업입니다. 헝다는 영어로 Evergrande라고 하는데 '항상 크다'라는 뜻의 그룹명을 그대로 영어로 바꾼거라고 하네요.

2020년 기준 중국 건설사 중 자산규모 1위를 기록, 2021년 기준 포춘의 글로벌 500대 기업 리스트 중 122위를 기록하는 기업입니다.

막강한 위치의 재벌 기업답게 문어발식 사업확장이 문제가 되기 시작했고 2020년 8월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개발업체 대출 규제로 자금난에 빠져 도산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헝다의 상황은 유동성 위기로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 상태입니다. 지난 3일에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2억6000만 달러, 약 3075억원의 채무를 상환하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상황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첫번째 상환채무이고 이 상환을 이행하지 못한다면 다른 채권자들의 조기상환이 이어질 것이고 연쇄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헝다 그룹의 전체 달러 채권규모는 192억3600만 달러(약 22조 7000억원)에 이릅니다.

(돈의 단위가 어마하다보니.. 체감이 잘 안오네여.. ㅎ)

 

부동산 관련 위기는 2008년 금융위기였던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떠올리게 됩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의 도산이 전세계 경제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대단할 것이라는 예측을 헝다 사태 초반에 조심스럽게 전망했습니다. 왜냐하면 헝다의 총 부채규모가 355조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규모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헝다의 디폴트 사태는 '중국판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헝다 사태에 발빠르게 중국정부가 개입을 하면서 대응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헝다가 디폴트 상태에 돌입하자 오히려 중국 증시는 오름폭을 유지하기도 했습니다.

12월 초반에는 상하이·선전 증시에 상장한 대형 우량주 300개로 구성된 CSI300지수도 6주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 위안화도 초강세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12월 8일에는 역외 시장에서 위안·달러 환율은 장중 6.3512위안까지 내려가며, 가치는 2018년 5월 31일 이후 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다. 환율이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합니다.

 

중국 당국이 헝다 디폴트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 유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의 지준율 인하 발표와, 통화정책 완화 신호는 중국 금융시장에 신뢰를 불어넣었다”며 “금융 시장 붕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크게 줄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12월 한달에만 모두 3만9000호가 넘는 가구에 주택을 인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현지 지방정부 실무팀이 헝다그룹에 파견되면서 사실상의 구조조정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디폴트에 대한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며 부동산 시장의 리스크등은 여전히 산재하기에 촉각을 세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주식투자와 관련한 몇 가지 예상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악형향은 중국 경제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중국은 자국경제의 회복을 위해서 상대적으로 수출제한이라는 카드를 꺼내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수출기업들은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중국의 영향력에서 많은 부분을 개선시킨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이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인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중국 부동산과 연관된 건설사들의 불안정한 상황은 투자자로 하여금 다른 건설사들로 투자처를 옮기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해외건설사들로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제 2의 헝다라고 불리는 '자자오예' 역시 디폴트를 선언했습니다. 홍콩증시에서는 거래가 중단된 상황입니다. 홍콩증시 상장기업들의 흔들림은 대안시장으로 한국시장의 매리트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증시의 금융주들이 투자처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헝다의 향후 행보가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질지 앞으로의 시장을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